기고문/특집

전남도교육청, 학생자치 활성화 위해 교사 역량 강화

산경일보 2019. 5. 12. 15:02




▲ 전남교육청 초등 학생자치 컨설턴트 연수


"모든 답은 교사에게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민선3기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의 핵심 공약인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교사 역량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라남도교육청은 10일~11일, 1박2일 동안 전라남도학생교육원에서 도내 초등교사 51명을 대상으로 ‘초등 학생자치 컨설턴트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전라남도학생교육원이 주관한 이번 직무연수는 학생자치 활동의 실천적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자치 활성화에 필요한 핵심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회복적 생활교육과 학생자치, 신뢰서클, 모험놀이 상담기법, 민주시민 교육과 학생자치, 학생자치 지원사례, 학생자치 운영 계획 수립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전문가 집단인 교사 모임에서부터 학생자치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참석자들은 교사들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소통을 통해 결정한 사항을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부터 자치활동이 발현된다는 점에서 “모든 답은 교사에게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무엇보다, 참석 교사들로 해서금 “자치능력은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 자리매김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미래핵심 역량”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준 점은 이번 연수의 가장 큰 성과이다.


참석 교사들은 이틀 동안의 연수에서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활동하는 과정을 통해 자율과 자치역량이 길러지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당당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학교문화가 조성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성장, 자기발견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생자치활동에 필요한 시간, 공간과 예산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그외 소식들 



민주적 유치원 문화 조성 연찬회


유치원 조직문화 개선 앞장


전남 도내 공립유치원 원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민주적 조직문화 개선을 다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이 공립유치원 서비스 향상을 위한 민주적 유치원 조직문화 개선 연찬회를 공립유치원 전임원감을 대상으로 5월 10일 전라남도유아교육진흥원에서 개최했다.

 

‘민주적 유치원 문화 조성! 우리의 배움과 실천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찬회는 원감 스스로 자신이 속한 유치원의 조직문화를 진단해보고, 이를 다른 사람과 토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공감토론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감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고, 주제 별 소통을 통해 민주적 유치원 조직문화 혁신의 첫걸음을 내딛게 하자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교육주체들의 권리보장 ▲민주적인 의사결정 시스템 ▲인권친화적 유치원 문화 확산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원감의 역할 및 태도 ▲학교 민주주의 지수 결과를 통한 원감의 새로운 리더십 등 5개 분과로 나눠 참여와 대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곡성교육지원청 허성균 교육장의 ‘민주적 학교문화와 리더십’에 대한 기조강의를 통해 민주적 학교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분과별 토론을 통해 유치원 조직문화 개선 방법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주력했다. 


처음에 문제의 원인을 다른 구성원에게서 찾던 참석자들은 토론을 진행하면서 점차 민주적 조직문화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찾고 원감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방안을 도출해냈다.



백운학생수련장에서 경청올레 진행


직속 학생수련장 운영 개선 모색


학생과 교직원이 선호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전라남도교육청이 직속 학생수련장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2일 유달학생수련장에 이어 9일 백운학생수련장에서 교육국장, 학생생활안전과장, 안전교육팀장, 업무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청올레를 가졌다.

 

수련장 소장 및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경청올레는 도교육청 직속 수련장의 시설 현대화와 운영 프로그램 개편 및 직원 근무 여건 개선 등 수련장 운영 전반에 걸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유달학생수련장은 대규모 시설 업무와 관련해 시설직 배치 및 시설물 관리를 위한 인력 충원을 요청했고, 송호학생수련장은 교직원 사택 및 주차장 확보를 위한 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월출학생수련장은 기존 다도 체험과 명상 프로그램을 점차 축소하고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동적인 프로그램 확대에 필요한 전문경력관을 조속히 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백운학생수련장은 교직원 및 학생 수송버스가 학생생활관 앞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용석 교육국장은 “프로그램 질 제고, 체험시설 확충 및 개선, 직원 복지 여건 개선 등을 통해 도내 각 급 학교 학생 및 교직원이 선호하고 만족하는 학생수련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5월 20일 나로도, 지리산학생수련장까지 총 4회에 걸쳐 도내 직속학생수련장 6개소 전체에 대한 경청올레를 마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경청올레를 통해 나온 각종 건의 및 제안 사항을 검토해 현장 중심 학생수련활동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