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칼럼

[산경일보] “낙후된 성북구 정릉골을 살려주세요”

산경일보 2018. 11. 25. 15:30

의인 김두한로 개설 (보국문역-청수장입구)

케이블카 건설 : (정릉청수장-인수봉 정상)


▲ 정릉골살리기 추진위원들(원 내 이대일 위원장).


성북구 정릉동 주민들이 낙후된 정릉골을 살기 좋은 정릉으로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6일 정릉 2·3·4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낙후된 정릉골을 살리자며 정릉3동 골목식당에 모여 회합을 하고 가칭 ‘정릉골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앞으로 낙후된 정릉골을 살리기 위해 2개의 사업이 필수조건이라고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첫째, 보국문역 에서 청수장 입구 약300m 구간을 김두한 거리로 개설해 줄 것과 ▲둘째, 정릉 청수장에서 인수봉 정상간 케이블카 건설이다.


김두한 거리는 독립투사 김좌진 장군의 아들 의인 김두한은 청수골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이곳에서 타계했기에 역사의 흔적과 흉상을 도로변에 전시해 자라나는 후손에게 귀감이 되게 하는 것은 물론 지역을 찾는 시민들에게 몸소 겪은 역사의 흔적을 알려주는 거리로 마들어 달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정릉 청수장에서 인수봉 정상간 케이블카 건설을 해 달라는 것이다. 


정릉이 왜 케이블카 건설이 되어야 되는가에 대해서는 ▲접근성과교통이 편리하고 ▲정릉이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력이 있으며 ▲셋째, 동북부지역 균형발전에 성북구가 제일 낙후된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형평성 원칙에도 부합되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실제로 현재 경남 충무와 대구 팔공산, 삼척, 사천, 여수 등지에서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지역경제는 물론 상당한 관광수입도 올리고 있다.


또한 이들은 신설-우이 경전철 개통이후 보국문역이 경유지가 되다 보니 정릉골은 저녁이면 도로변에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 유령이라도 나올듯한 스산함마저 느낄 정도가 되어 영세상인 들은 도산위기에 처해있는 실정 이라며 하루빨리 서울시와 관계당국은 정릉골의 깊은 시름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보국문역 주변에 흉물로 남아있는 과거 한도택시 차고지도 십수년간 방치 되어 있고 정릉3동 757번지 일대에는 10여년전부터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도 공전만 되고 있어, 주민들은 중, 개축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김현아 기자 k_ha07@s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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