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성북구의회 제9대 후반기 임태근 의장 인터뷰

산경일보 2024. 7. 24. 17:04
임태근 의장은 지방자치의회가 실시되면서 제2대 구의원을 시작으로 2, 3, 6, 7, 8대 의원을 역임하면서 제7, 8대 전반기 의장을 지내고 이번에 제9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면서 성북구의회 6선의원으로 의회수장을 3번하는 입지적인 인물이다. 지방자치의 산 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임태근 의장에게 그간의 의정 활동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의회운영에 대한 구상을 들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1. 6선 의원으로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먼저 성북구의회에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43만 성북구민 여러분과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준 21명의 동료 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0여 년간 성북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겼습니다. 주민센터 건립, 재개발‧재건축 숙원사업 추진, 출산지원금 및 아동수당 지원 복지정책 수립, 청소년들을 위한 욱구장학회 운영 등이 그렇습니다. 이와 같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다시 한번 성북의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또한 ‘민심은 천심’임을 새기며 구민의 발을 자청해서 지역의 현안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성북구의회 동료 의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치함으로써 제9대 후반기 성북구의회를 원만히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2. 9대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지?

▲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 수여 기념촬영.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구민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의 큰 두 가지 방향에서, 내실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첫째, ‘성북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집행부와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성북을 그려나가겠습니다. 지방의회의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고 충실히 이행하여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구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 정책을 펼쳐 더욱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역대 의회와 9대 의회의 다른 점은?

이번 9대 의회는 제가 전에 있었던 2,3,6,7,8대 의회보다 뜻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둘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11명의 정책지원관을 새로 채용하였습니다. 

또한 지방의회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던 인사권 독립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은 확보하지 못하여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완전한 분립을 통한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제9대 성북구의회는 전체 22명 의원 가운데 초선의원이 11명, 다선의원이 11명으로 다선의원과 초선의원이 반반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정 경험이 풍부한 다선 의원들과 새로운 시각을 지닌 초선의원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성북의 미래를 위한 참신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4. 9대 의회에서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 또는 가장 역점을 두고 꼭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임태근 의장, 본회의.

성북구 내 보건·복지·교육·문화·경제 분야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선 저를 포함한 22명의 의원들이 당파와 당론을 넘어서서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합니다.

특히 지역 내 숙원사업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강북횡단선 착공, 재개발·재건축 사업처럼 수년째 주민들이 열망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거나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집행부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구민들의 원하는 사항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한 달간 20개 동 2만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주민총회에서 의제된 안건에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새활용센터, 숲속 영화제 등이 그렇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낸 사안들을 의회로 가져와 입법화하고 구체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5.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의회와 집행부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성북구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성북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수행하는 역할이 다를 뿐 두 기관 모두 구민의 행복을 위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따라서 성북구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 의회와 집행부 상호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희망찬 성북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편 행정 과정에서 불합리한 부분은 시정‧개선하도록 하여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5분 발언, 구정 질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구민을 위한 사업과 예산이 최선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집행되고 있는지 행정사무감사의 철저한 진행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꼼꼼한 검토를 통해 세세하게 살피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성북구의회 후반기 개원식.

존경하는 43만 성북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9대 후반기 성북구의회 의장 임태근입니다. 다시 한번 의장으로서 구민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21명의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아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30여 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체감할 수 있는 성북의 변화를 이끌고 구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공부하는 의회, 행동하는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어려운 일이 있다면 기탄없이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성북구의회에 변함없는 애정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